예술단 평양공연 강산에·김광민 동참…싸이는 불참

예술단 평양공연 강산에·김광민 동참…싸이는 불참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27 16:00
업데이트 2018-03-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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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단 총 190여명 규모…공연실황 공동제작해 녹화방송태권도 시범단 2차례 공연…“공연 세부사항은 협의중”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가수 강산에와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동참한다.

가수 싸이는 이번 공연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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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일정 밝히는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
평양공연 일정 밝히는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방북단은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포함해 총 190여 명 규모로 꾸려지고, 예술단 공연 실황은 녹화 방송된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에 발표된 출연진 외에 김광민, 강산에 씨가 예술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양 무대에 서는 우리 출연진은 기존에 공개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에다 강산에, 김광민까지 더해 총 11명(팀)으로 늘었다.

황 대변인은 싸이에 대해 “애초 함께 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빠지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곡목, 사회자 등 평양공연의 세부사항은 여전히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본대 방북 후에도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브리핑은 22~24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전점검단이 북측과 협의한 결과를 사후 설명하는 자리다.

황 대변인은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고, ‘봄이 온다’는 공연의 주제가 담긴 소제목”이라며 “‘봄이 온다’는 실제 계절도 봄이 오는 데다 남북 관계에서도 봄이 오길 기대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총 190여명 규모로 정해졌다. 여기에는 앞서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팀이 합의한 160여명 규모의 예술단에 태권도 시범단 20여명과 10여명이 추가됐다. 여기에는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도 포함된다.

방북단은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서해직항로로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한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29일 오전 10시30분 출발하고, 본진은 예정대로 31일 오전 10시30분 방북한다.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이 4월 1일 오후 5시부터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되고, 남북합동 공연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시간 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3일 합동공연 시간에 대해선 “오후 3시 또는 4시 정도가 될 것 같은 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 방송할 계획이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촬영과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녹화방송 일시는 송출 사정을 봐야 하고 방송사 방송스케줄도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 당일 TV로 볼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남북 예술단은 합동공연에 앞서 2일 한 차례 합동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은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한 뒤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할 계획이다. 태권도 합동공연은 남과 북 단독시범 각 25분, 합동시범 5분 등 총 55분간 진행된다.

방북단은 남북 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끝나는 3일 밤 여객기와 화물기로 평양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민간항공기 이용에 따른 대북제재 조치 관련 협의를 관계당국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양공연이 지난달 열리려다 취소된 금강산 공연처럼 취소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목적이 남북 평화 협력 기원이고 평양에서 하는 공연이라 급작스럽게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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