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대동여지도’ 일반에 공개

‘돌아온 대동여지도’ 일반에 공개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5-17 01:45
업데이트 2023-05-1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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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새달 18일까지
국토 전체 남북 22단 구분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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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대동여지도
지난 3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한 대동여지도가 일반에 공개됐다.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특별전에는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1866?)가 남긴 지도 중 가장 상세한 대동여지도가 전시됐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만들어 다수의 지리정보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지도에는 약 1만 8000개의 지리정보가 담긴 동여도의 내용이 일부 첨가돼 기존의 한계를 보완했다. 이는 대동여지도 중 최초의 사례다.

1861년 처음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국토 전체를 남북 22단으로 구분해 각 첩에 담고, 각 첩을 동서 방향으로 부채처럼 접을 수 있게 했다. 22첩 전부를 펴서 이어 붙인 크기가 가로 약 3.3m, 세로 약 6.7m에 이른다.

전시에선 김정호가 제작한 다른 지도인 동여도, 청구도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또 바닥에 확대된 크기의 모형지도를 놓고, 영상으로도 자세히 감상할 수 있게 준비했다. 김재은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지난번 환수해서 공개했을 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바로 전시하게 됐다”면서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진 맥락을 알 수 있게 패널로 다른 지도들과 비교하는 내용으로 구성했고, 영상과 바닥에도 그래픽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대동여지도는 다시 수장고로 돌아간다. 전시는 오는 6월 18일까지.

글·사진 류재민 기자
2023-05-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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