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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4-28 02:36
업데이트 2023-04-2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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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공연 첼리스트 한재민

내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협연
“난 천재 아냐… 새벽까지 연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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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한재민
첼리스트 한재민
“자기가 가진 내면의 음악이 탄탄하면 커리어는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음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연주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첼리스트 한재민(17)이 오는 5월 24~28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내한 공연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공연기획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한재민은 협연하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에 대해 “가장 유명한 첼로 콘체르토(협주곡)”라면서 “첼리스트라면 언젠가 연주해야 하는 곡이라 이번 공연이 올해 가장 기대하는 연주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민은 지난해 11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또래들이 고등학생인 나이임에도 정상급 실력으로 차세대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일찌감치 ‘천재’로 불린 것에 대해 그는 부인했다. “천재였으면 2~3시간만 연습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연습도, 노력도 많이 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며 손사래를 쳤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데다 좋은 연주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새벽 2~3시까지 연습하는 날도 많다.

한재민은 이번 공연이 끝나면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다. 콩쿠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다. 그는 “클래식의 고장에 가는 거라 공부에 대한 기대도 있고, 유럽에서 좋은 공연도 많이 보려 한다”면서 “축구도 좋아하는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 홈경기장에도 꼭 가고 싶다”며 웃었다.
글·사진 류재민 기자
2023-04-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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