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 발매…그리움·향수 담은 명곡 향연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 발매…그리움·향수 담은 명곡 향연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7-16 18:34
수정 2021-07-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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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쉔부른 궁전 앞 화려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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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름 음악회.  소니뮤직 제공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름 음악회.
소니뮤직 제공
소니뮤직은 16일 2021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클래식 축제로 2008년부터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린다. 매년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는 공연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올해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클래식 팬들의 성원으로 지난달 18일 무대를 열었다. 음악회 현장에는 의료계 인사들과 초등교육 관계자, 음악회에 도움을 준 파트너 등 약 3000명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리움’, 그 중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갈망과 향수를 주제로 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오케스트라가 순회 공연을 할 수 없었던 것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 등 오늘날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다니엘 하딩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의 연주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고르 레빗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첫 음반이다.

음악회에서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빈 기질’ 등 명곡들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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