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엄지 척’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도착했다. 호날두는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드는 포즈를 취했다. 2018.7.16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벤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심이 많다. 유벤투스를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올려놓고 싶다”면서 “유벤투스 역사에 족적을 남기러 왔다”고 밝혔다.
삼십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호날두는 축구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이미 네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매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인 축구선수에게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유벤투스에 족적 남기겠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2018.7.16
유벤투스 홈페이지
유벤투스 홈페이지
호날두는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내 경력에서 이렇게 큰 구단에 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도전 목표에 대해 호날두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꼽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모든 구단의 꿈이고 유벤투스도 다르지 않다”면서 “어려운 경쟁이긴 하지만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유벤투스의 행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 개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인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서는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지금 당장은 발롱도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물론 최고가 되고 싶고 발롱도르를 받으면 좋겠지만 누가 알겠나. 일이 잘 풀리면 받을 수도 있고... 순리대로만 하면 미래는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호날두와 여자친구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카 셀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8.7.16
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한편 이날 호날두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알리안츠 스타디움 앞에 수백명의 팬이 몰렸다. 호날두는 “이렇게 환영받는 건 놀랄 만큼 멋진 일”이라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