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수술 뒤 퇴원해 훈련장 방문 응원
2연패 후 러시아에 4-1 승… 극적 16강
덴마크 대표팀의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2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은 뒤 국기를 펼쳐들고 기뻐하고 있다. 2연패 뒤 1승을 올린 덴마크는 극적으로 대회 16강에 합류했다.
코펜하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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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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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핀란드와 1차전 때 쓰러졌던 에릭센이 심장수술을 받고 19일 퇴원한 뒤 훈련장을 방문해 동료들을 응원했기 때문인지 덴마크는 더욱 힘을 냈다. 전반 38분 미켈 담스고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덴마크는 후반 14분 유수프 포울센이 한 골을 보탰다. 후반 25분 러시아에 한 골을 내줬으나 34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37분 요아킴 멜레의 연속골이 터져 16강 티켓을 낚아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시 진행된 경기에서는 16강을 조기 확정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상대 자책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묶어 핀란드를 2-0으로 눌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6-23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