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유시민,선거인단 ‘신경전’

김진표·유시민,선거인단 ‘신경전’

입력 2010-05-10 00:00
업데이트 2010-05-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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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10일 후보단일화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전화조사 방식의 국민참여경선 50% + 여론조사 50%’의 경선 규칙에 따라 이날 오후 마감되는 참여경선 선거인단에 어느 후보쪽 유권자가 더 많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최고위 브리핑에서 “이미 합의한 대로 선거인단에는 경기도에 주소를 둔 경기도민만 참여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부산,경남 등의 참여당 당원이 경기도민인 것처럼 위장,선거인단으로 유 후보를 찍는다면 선거 부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주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선거인단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를 하는 것 외에는 경기도 거주사실을 확인할 방법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경선규칙은 애초 민주당이 만든 규칙으로 주소지 인증과 관련된 문제는 양측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두 공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합의대로 아름다운 경선이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측은 “문제의 소지를 없애겠다.”라며 선거대책위 명의로 “경기도 거주자가 아닌 분들은 선거인단 응모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됨에 따라 두 후보의 단일화 공동선거관리위는 이날 오후 인터넷 선거인단 접수자를 대상으로 “비(非) 경기도민이 선거인단 공모에 참여하면 현행법 위반”이라는 자진취소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선관위는 11일 오전에도 선거인단으로 최종 선정된 인원(1만5천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안내 메시지를 발송키로 합의하고 경선 절차는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앞서 김,유 후보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의 집중 토론에 출연,누가 더 지지층을 결속시키고 본선에서 표 확장력이 뛰어난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선관위는 11∼12일 전화조사 방식의 참여경선과 여론조사를 각각 진행한 뒤 두 조사 결과를 50%씩 반영,13일 오전 10시에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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