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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정치하는 사람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YS “정치하는 사람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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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한다”며 ‘정자정야(政者正也:정(政)이라는 글자의 본뜻은 나라를 바르게 하는 것)’를 새해 휘호로 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신묘년(辛卯年) 첫 날인 1일 상도동 자택으로 세배를 온 주요 정치인과 각계각층의 하례객들을 맞으며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신년인사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전대표,김무성 원내대표,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홍사덕.김영선.권영세.안경률.이군현.이성헌.장광근.김선동.김성회.박영아.여상규.이종혁.정옥임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찾아왔다.

 몸이 불편한 최형우 전 의원,박종웅 전 의원 등 상도동의 구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얼굴을 내비쳤다.

 정부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정병국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방문했다.

 또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영삼 정부’ 때 재임했던 고 건,이수성 전 총리,신경식 전 정무제1장관,당시 외무장관을 지냈던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상도동계 인사인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도 모습을 보였다.

 하례객들을 맞으며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막말’ 논란을 빚은 민주당 천정배 의원을 지칭,“내가 국회의원을 3번 했지만 그런 사람은 처음 본다”며 “명색이 국회의원과 장관을 한 사람인데 국민 보기에 창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도 “내가 픽업(pick-up)해 국회의원,장관을 시키고 온갖 것을 다 한 사람인데...”라며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이 “정치가 엉망이 됐다”고 질타하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정치인 중에 귀담아 들어야 할 사람이 많다”고 답했다.

 이날 신년 인사에는 남북관계가 화제에 올랐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연평도 무력도발이나 천안함 폭침사건 등 너무도 험한 일이 많았다”며 “북한이 비정상적이고 미친 짓을 했는데 올해는 편안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어 “재임 시절 김일성 북한 주석과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 큰 변화가 있었을텐데 만나지 못해 아쉽다”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돈을 갖다주고 만나자고 한 것도 아니고 김 주석이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병국 의원을 축하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 의원을 가리켜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한 사람들 중 가장 잘했다”며 축하했고 정 의원은 “서류를 제출한 지 3개월 정도 됐다.인사 검증을 3개월 동안 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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