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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李대통령 신년연설 반응 제각각

여야, 李대통령 신년연설 반응 제각각

입력 2011-01-03 00:00
업데이트 2011-01-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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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3일 경제와 안보를 두 축으로 새해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올해가 세계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상황 진단 하에 이 대통령이 집권 4년차에서 성숙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환영했으나,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안보,복지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구체성도 결여됐다고 비난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화의 문도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올 한해를 선진일류국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해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다함께 잘 사는 국민’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미래를 만들고,‘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경제성장의 혜택이 서민에게 골고루 나눠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대통령 스스로 상기한 것”이라면서 “안보는 선거를 한 해 앞둔 2012년 결정적 전환점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철저한 국방.안보태세와 평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대화의 문과 평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은 의미가 있지만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불식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생활을 무시하고 한반도 평화를 저버리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복지와 일자리 문제에서는 너무나 동떨어진 의식을 갖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로 지난해 그토록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도 안보와 평화를 위한 구체성이 없다”면서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는데 대통령 홀로 5% 고성장과 3% 물가인상이라니 꿈속을 헤매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친서민 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두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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