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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대화제의’ 지지입장 밝혀

中, ‘北 대화제의’ 지지입장 밝혀

입력 2011-01-06 00:00
업데이트 2011-01-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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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6일 북한의 남북대화 개최 제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해결의 유일하고 유효한 길이라고 여겨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의 이 발언은 북한이 5일 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 형식으로 남북 당국 간의 조건 없는 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한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유관 각 측이 접촉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 상황이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해가는데 건설적인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북핵 6자회담이 정지된지 이미 2년이 됐고 이제는 유관 각 측의 공동 노력으로 하루빨리 6자회담을 재개하고 대화를 진전시켜 9.19 공동성명의 목표를 실천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났다”면서 “이를 통해 양측이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6자회담 진전을 추구한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의 이달중 베이징 방문에 대해 “량광례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9∼12일에 올 것”이라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과의 군사 관계를 중시해왔고 게이츠 장관의 방중으로 양국 군의 신뢰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19일 방미시 의제와 관련해 “중미 관계의 실질은 ‘윈-윈’”이라며 “경제분야에서 일부 마찰과 분규가 있지만 중국은 미국측에 평등한 협상을 통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그래야 건강한 발전을 지켜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미 무역 불균형은 세계화된 상황에서 국제적 분업이 초래한 것으로 미국이 첨단기술 상품 수출을 규제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흑자를 추구하려는 게 아니며 미국과의 무역에서 수입을 늘려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이 최근 독자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에 대해 묻자 “구체적인 문제는 군측에 물어봐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가고 있으며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펴고 있고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국의 핵무기 운용과 관련, “중국은 핵무기를 갖게 된 날부터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지하게 약속했다”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비쳤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5일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부대’가 내부 군사이론 교육 문서에 최악에는 핵무기를 선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문구를 포함해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훙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과 일본 간에 첫 테러대책협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양측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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