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등 250여명 청와대앞 시위
자유선진당이 6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선정을 백지 상태에서 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이회창 대표와 권선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 250여명은 오전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대통령은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던 공약을 지키고 ‘공약 백지화’ 망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일류 과학기술국으로 만드는 국가 지도자가 되느냐, 아니면 공약을 헌신짝처럼 짓밟는 어리석은 지도자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당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언급한 장면이 담긴 휴대용 저장장치(USB)와 ‘과학벨트의 충청 유치 촉구문’을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02-07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