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천타천 6명 ‘대혼전’ 野 계파 대리양상 ‘4파전’

與 자천타천 6명 ‘대혼전’ 野 계파 대리양상 ‘4파전’

입력 2011-03-29 00:00
업데이트 2011-03-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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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원내대표 경선 경쟁 시동

오는 5월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계파뿐만 아니라 지역 등의 변수까지 겹치면서 혼전 양상이다.

●여, 계파·중립·지역변수 혼재

한나라당의 경우 원내대표 후보에 자천타천으로 4선인 남경필·황우여 의원과 3선의 안경률·이병석·이주영·원희룡 의원 등이 거론된다.

후보군을 구분하는 첫 번째 잣대는 계파다. 안경률·이병석 의원은 친이계이다. 이 중 안 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 의원은 이상득 의원과 각각 가깝다. 정권 말 여당 원내대표를 주류에서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반대로 중립 인사론도 나온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최근 “당·정·청 분리 원칙에 따라 중립적 인사가 원내대표에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황·이주영 의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역 구도도 무시할 수 없다. 영남권에서는 “안상수 대표가 수도권이니 원내대표는 영남권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경률·이병석·이주영 의원이 영남권이다. 영남권에서는 다시 대구·경북의 경우 이병석 의원, 부산·경남에서는 안경률·이주영 의원으로 지지표가 갈린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수도권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반박한다. 황·남·원 의원이 수도권 출신이다.

●야, 지역좌장 vs 정책 리더십

민주당에서는 강봉균·김부겸·김진표·유선호 의원의 ‘4파전’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계파 대리전 성격이 강하다. 김부겸 의원이 손학규계, 김진표 의원은 정세균계로 각각 분류된다. 김부겸 의원은 수도권 기반에 대구·경북 지역의 좌장 역할도 요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정책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 의원은 당내 중도파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동영계로 분류됐지만 최근 복지 정책을 놓고 정 최고위원과 맞섰다. 유 의원은 당내 진보개혁모임 소속으로 계파 색채는 옅은 편이다. 광주∙전남 의원들과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지를 기대한다.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임기는 1년이다.

구혜영·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1-03-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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