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사 이르면 14일 단행

검찰총장 인사 이르면 14일 단행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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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출신 제3후보론 부상..김준규 사표는 수리 가능성

김준규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이 빠르면 14일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검찰총장 후임 인사가 없다”면서 “다만 김 총장의 사표 수리는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데 내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검찰총장과 법무 장관 등의 인선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뒤 이르면 다음 날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복수의 참모들이 전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인사는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13일 검찰총장 사표를 수리하고 여당 지도부를 만난 뒤 14일 인사를 단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후보로는 TK(대구.경북) 출신인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 장관 이동을 전제로 차동민 서울고검장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TK 출신을 임명하려면 법무 장관보다는 검찰총장이 낫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TK 출신 제3후보가 임명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TK 출신 인사로는 경북이 고향인 박용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노환균 대구고검장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권 수석의 법무 장관 이동시 서울 출신인 황교안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법무 장관 인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권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가능성과 관련,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 청와대 참모가 법무장관에 임명되면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참여정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의 경우 검찰 경력이 전무했기 때문에 대통령 측근이 법무장관에 기용되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검찰 출신 민정수석은 예전에도 법무차관이나 대검차장 등으로 검찰에 복귀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6 개각에서도 법무장관 기용설이 나왔던 권 수석의 경우 입각하지 못할 경우 민정수석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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