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인사] 이동관·박형준 함께 ‘순장조 3인방’

[차관급 인사] 이동관·박형준 함께 ‘순장조 3인방’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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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특보로 돌아온 유인촌

유인촌(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명박(MB) 대통령 곁으로 복귀했다. 21일 대통령 문화특보에 발탁되면서 청와대 앞 창성동 별관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동관 언론특보, 박형준 사회특보 등 MB의 최측근 인사들과 함께 사실상 ‘순장(殉葬)조’로 편입된 셈이다. 유 특보의 합류로 특보단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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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장역으로 MB와 인연

중량감 있는 실세들이 특보단에 속속 가세하면서, 업무를 둘러싸고 특보단과 청와대 수석진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 특보가 올초 장관에서 물러난 뒤 줄곧 문화특보 하마평에 오를 만큼 이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다는 점에서, 모종의 중요한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B 정부 최장수 장관

유 특보는 1990년 현대건설 성공 신화를 소재로 한 TV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 역할을 연기하면서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았고,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 사회교육문화 분과위 상근자문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화부 장관에 임명된 뒤 올 1월 26일까지 최장수 장관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신재민 전 차관이 후임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바람에 재직기간이 더 늘어났던 것이지만, 이를 떠나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는 퇴임 후 줄곧 특보 하마평에 올랐지만, 장관 재직 시절 “참여정부 때 임명된 산하 기관장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정치적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민간인 신분·장관급 예우받아

유 특보는 장관급의 예우를 받는다. 그러나 신분은 민간인이다. 까닭에 월급은 없다. 활동비만 받는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등 문화, 체육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전파하고 문화정책에 대한 조언이나 그런 부분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통합, 과학기술, 안보, 여성, IT 특보 등 총 8명의 특보를 두고 있다. 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 특임대사와 강만수 산은그룹 회장이 각각 맡았던 지방행정 특보와 경제 특보는 현재 공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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