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서울 재해대책 기준 올려야”

MB “서울 재해대책 기준 올려야”

입력 2011-07-29 00:00
업데이트 2011-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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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홍수통제소 시찰

“서울도 재해(대책)기준을 올려야 한다. 과거 기준을 갖고는 도시재해를 막지 못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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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옥상전망대에서 높아진 한강수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명국기자 dasunso@seoul.co.kr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옥상전망대에서 높아진 한강수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명국기자 dasunso@seoul.co.kr


●비 너무 많이와… 견디기 힘들 것

이 대통령은 통제소안 상황실에서 경기·서울 지역의 구름기상도 스크린을 보면서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이런 데(강수량)에 (재해 대책을) 맞춘 도시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도시에 이런 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처럼 비가 오면 어떤 도시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제는 짧은 시간에 이런 용량의 비가 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보완할 것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산 밑의 전원주택에서 사고가 났는데 과거에는 아마 (주변지형과 주택 신축 기준이) 상관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기준치를 올리고 엄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제소 관계자들에게는 “비가 더 안 오면 오늘 내일 물이 빠지나?”, “올림픽 대로에 물이 찬 이유는 뭔가?”, “소양강 수위는 어떤가?”라고 질문을 계속 던지며 폭우 피해상황을 챙겼다.

●김진표 원내대표 조우… 인사말만

홍수통제소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조우하기도 했다. 먼저 도착한 김 원내대표가 동행한 노영민 의원과 함께 방문을 마치고 문을 나서는 순간 이 대통령과 마주친 것. 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악수와 함께 “안녕하세요.” 정도의 간단한 인사말만 건넨 채 지나쳤다.

통제소를 나온 이 대통령은 동작대교 남단에 잠시 차를 세우고 불어난 한강에 잠긴 올림픽대로 등을 직접 보면서 예방책과 사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7-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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