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측근 비리 창피스럽다”

李대통령 “측근 비리 창피스럽다”

입력 2011-10-10 00:00
업데이트 2011-10-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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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대통령실장 전해..”내곡동 사저 경호상 매입..투기와 무관”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불거지는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참 우리가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하는데 창피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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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말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권이라면 한두 명의 측근 비리라도 생긴다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은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누차 측근들에게 여러 기회를 통해 말씀하신다. 다만 보도가 안 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도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 자그마한 구설이라도 있으면 안된다고 조심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심려하는 점이 발생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서초구 내곡동의 새 사저(私邸)에 거주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데 대해 “애초 살던 논현동에는 도저히 주변 땅값 때문에 경호시설이 들어갈 곳을 확보하지 못해 그런 대안을 마련했다”면서 “지난번에 (국회에서) 책정해준 경호 예산으로는 도저히 논현동 사저에 살 수가 없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가 지난해 논현동 사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을 책정) 해줬으면 이렇게 안됐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내곡동에 사저를 마련한 것이 투기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투기할 목적은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사저용 매입 과정에서) 월권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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