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이후] 서울시장 보선 참패 잊은 與… 답이 안 보인다

[10·26 재보선 이후] 서울시장 보선 참패 잊은 與… 답이 안 보인다

입력 2011-10-31 00:00
수정 2011-10-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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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한다? 나는빼라!

“당 지도부의 버티기는 확실하게 망하는 길이다.”(원희룡 최고위원)

“내년 농사 잘 지으려면 객토를 하든 땅을 바꾸든 해야 한다.”(이재오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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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지력 다한 땅 갈아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의 쇄신 방향과 규모를 둘러싸고 당 내에서 다양한 쇄신책이 쏟아지고 있다.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력이 다한 땅에 아무리 땀을 흘려 농사 지은들 쭉정이밖에 더 있겠는가. 그 땅에는 아무리 종자가 좋아도 소용없다.”며 ‘객토론’을 거듭 제기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당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영남 자민련이 될 수 있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

●정두언 등 8인방 혁신 요구

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다음 주부터 당 쇄신을 주장하는 다른 쇄신파 의원들과 함께 하나씩 쇄신과제를 가지고 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남경필 최고위원, 이혜훈 제1사무부총장, 구상찬·김성식·김세연·정태근·홍정욱 의원 등 이른바 ‘당 혁신 8인방’ 차원에서 당 개혁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용하기 이를 데 없다. 대다수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 교체가 능사가 아니다.”라며 “당의 체질과 분위기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현실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현실론은 가깝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멀게는 내년 총선 공천 문제와 맞물려 있다. 당 지도부가 사퇴할 경우, 한·미 FTA 비준안의 연내 처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뽑지 않으면 안 되는데 현실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어정쩡한 모습은 당내 계파 구도와도 연관이 있다. 자칫 쇄신 요구가 총선 공천을 위한 주도권 다툼으로 비쳐질까 싶어 친이·친박 두 진영 모두 엉거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대표 20대와 타운미팅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표는 31일 저녁 신촌 홍대 앞으로 나간다. 한나라당에 패배를 안겨준 20대 대학생들과 만나 ‘타운미팅’을 갖고 이들로부터 젊은 층의 민심을 듣고 당 쇄신 구상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제시할 쇄신안이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당 쇄신 논란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당 쇄신 방향과 규모가 현역 의원들의 정치적 생명을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11-10-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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