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오픈프라이머리·국민멘토단 고려해야”

황우여 “오픈프라이머리·국민멘토단 고려해야”

입력 2011-12-04 00:00
업데이트 2011-12-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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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천으로 나아가야..부자증세 올해 반영 검토””黨재구성 등 정당개혁해야..주초 여야 원내대표 회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4일 당 쇄신에 대해 “가능하면 여야 합의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도 고려돼야 하겠고 국민멘토단 구성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은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의 의사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 속에 있는 대표자를 정당이 알아맞히는 과정인 만큼 국민공천으로 성큼 다가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오픈프라이머리와 국민멘토단을 통한 ‘공천혁명’ 및 당 쇄신을 주도함으로써 당의 환골탈태를 가속화 하고, 유권자에게 공천권 행사의 기회를 부여해 민심을 다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도 황 원내대표는 “그간 직능대표와 전문성 위주였는데 이제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국민대표성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국민공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는 국회의 초선비율이 어느 나라보다 높다”면서 “한나라당의 경우 초ㆍ재선이 76.9%, 3선이 13%이고 4선 이상은 극히 적은데 국회는 경륜과 참신성이 잘 조화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국민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인위적인 대폭 물갈이에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요즘 정치쇄신이 화두인데 무엇보다 정당개혁부터 출발해야 한다. 당을 재구성하고 여러모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당이 국회 위에, 국정 전반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마련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변모돼야 하며, 그래서 원내 정당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당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정당에 속하지 않는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는 구조를 갖춰야 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출되는 국민의 의사와 정치적 견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대비와 변혁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제 보완에 관한 (개헌) 화두도 불씨를 꺼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및 자본소득 과세강화 등 부자증세 논란에 대해 그는 “ 사실 세수와 연계되는 것인데 내년 예산안을 짤 때 반영할 수 있는지, 반영할 필요가 있으면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사전 검토한 뒤 의총을 통해 가부간 결론을 모아보겠다”면서 “올해 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계수조정 소위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물밑조정 과정만 거치고 있지만 정기국회 내에 마치겠다는 희망의 불씨를 끄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 이번 주에는 좋은 소식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여야 원내대표 회담도 주초에는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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