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비상경계태세 돌입…한미 공조 강화

전군비상경계태세 돌입…한미 공조 강화

입력 2011-12-19 00:00
업데이트 2011-12-19 13: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비상경계태세 2급 발령..”현재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군당국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전군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했다.

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ㆍ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연합사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합참은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보분석 요원을 대거 증원해 북한의 도발 징후 파악과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공중 감시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한ㆍ미 군 요원의 증편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대북정보 분석 시간도 평시보다 단축하는 방법으로 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작전사령부와 해군 2함대에서도 전술정보체계(KNTDS)를 통한 감시인력을 늘렸으며 연합사는 한국전구 지휘통제체계(GCCS-K)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군사령부와 긴밀한 정보공유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의 도발 임박 징후 등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방개혁법안 협의차 국회를 방문하던 중 보고를 받고 12시20여분 국방부로 복귀해 합참 청사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국가안보장회의에 참석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전방 순시를 중단하고 긴급히 복귀 중이다.

정 의장은 “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 도발시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