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MB 지지도 20%대로 하락

[신년 여론조사] MB 지지도 20%대로 하락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잘한다” 평가 27.5% 그쳐…젊은 층일수록 지지도 낮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했다. 임기 막바지인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쳐 정책 추진력을 이끌어내기 더 어려워지는 만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8%, ‘잘하고 있다’는 16.7%로, 긍정적인 평가가 27.5%에 불과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와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8.4%, 30.7%로 부정적인 평가는 49.1%에 달했다.

지난해 초 친서민 정책기조와 연평도 포격에 따른 안보 효과로 50%를 웃돌았던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중반부터 터진 ‘저축은행 비리사태’ 후폭풍으로 급락하기 시작, 지난해 10월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잇따른 측근비리와 내곡동 사저 논란,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일수록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 20대(47.7%)와 30대(40.2%)에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도 31.6%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50대(19.7%)와 60대 이상(9%)은 상대적으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7.1%)과 회사원·공무원(43.5%) 가운데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 다음이 무직·기타(3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42.5%)과 제주(48.2%)에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경북이 14.1%로 그나마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1-0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