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9일 공격받아..”소규모이나 10ㆍ26 예비공격 규모 해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지난해 10ㆍ26 재보궐선거 당일에 이어 지난 8일과 9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8일 오후 15시30분께 선관위 홈페이지에 초당 약 89Mbps 정도의 트래픽이 들어왔고 다음날인 9일 오후 7시께에도 초당 90Mbps 정도의 트래픽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추가적인 대규모 공격에 대비해 일단 홈페이지를 사이버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내부논의를 거쳐 13일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선관위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디도스 공격이고 공격량의 규모가 지난 10ㆍ26 디도스 공격 당시 이뤄진 테스트 공격 당시의 규모에는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관위 자체 조사에서는 지난 10ㆍ26 디도스 공격과 유사한 패턴을 따로 발견하지는 못했다”면서 “공격이 일요일 낮과 월요일 퇴근시간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시간대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사의뢰 배경에 대해서는 “소량의 트래픽이기는 하지만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이런 공격이 이뤄진 데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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