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 8일부터 총파업…KBS·MBC·YTN 방송3사 공동파업
MBC 사측이 지난달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를 향해 ‘해고와 정직’ 이라는 강수를 던졌다.MBC는 8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노조 홍보국장을 맡고 있는 이용마 기자를 해고했다. 이 기자는 MBC기자회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취재, 공개했었다.
또 보직을 사퇴하고 노조 총파업에 합류한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 최일구 부국장과 ‘뉴스와 인터뷰’ 앵커 김세용 부국장, 노조 집행부인 김민식 PD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보직을 사퇴한 한정우 전 보도국 국제부장, 민병우 전 보도국 사회1부장, 정형일 전 보도국 문화과학부장과 노조 집행부인 김정근 아나운서에게도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도 총파업에 돌입했다.
YTN 노조는 “사장 연임 저지와 해직자 복직 등을 위해 8일부터 3일 동안 1단계 파업에 들어간다.”면서 ”곧 추가 파업 등 순차적인 투쟁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석규 현 사장이 밀실 이사회를 통해 연임 시도에 나선 것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구성원들의 염원인 해직자 복직을 위해 파업이라는 일치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YTN 노조는 지난달 29일 파업 찬반 총투표를 실시해 재적 인원 368명 중 317명(투표율 86.4%)이 투표에 참여해 208명(찬성률 65.6%)이 찬성표를 던져 총파업을 가결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 노조, 6일 파업에 돌입하는 KBS 새노조와 YTN 노조 등 파업 중이거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방송사 노조들은 5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을 위한 방송3사 공동파업 선포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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