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이해찬 누르고 1위
‘김한길 대세론’의 시작인가. 30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강원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79표(득표율 26.4%)로 이해찬(82표·12.1%) 후보를 97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전북(31일), 수도권 등 4개 지역을 남기고 김 후보는 누적 합계 1921표를 획득해 이 후보(1837표)를 84표 차로 뒤집고 재역전에 성공했다.![30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임시대의원·당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길(맨 오른쪽) 후보가 부인 최명길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5/30/SSI_201205302158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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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임시대의원·당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길(맨 오른쪽) 후보가 부인 최명길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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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공방도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전날 밤 TV토론에서 ‘사학법’ 처리를 놓고 언쟁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서로 비난 성명서를 내는 등 험악한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에서 2006년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등원 조건으로 이재오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산상회담에서 사학법 재개정에 합의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 원내대표 재임 중 사학법을 끝까지 지킨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저 이후 지도부가 사학법을 바꿔 섭섭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후보 측은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며 “김 후보가 사학법 개정을 주도해 놓고 후임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 선대본도 반박 자료를 내고 “꼼수며 네거티브가 아닌 실정법 위반의 범죄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강주리·원주 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2012-05-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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