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연일 동부전선 군부대 시찰

北 김정은, 연일 동부전선 군부대 시찰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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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제318부대 방문…”최후공격명령 기다리라” 지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일 전선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며 강경한 대남 비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동부전선에 있는 인민군 제318부대를 시찰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동부전선 군부대 시찰 보도는 전날 제313대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군부대에 이어 하루 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제318부대의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실, 군사연구실, 군인회관 등을 둘러봤고 지휘부 청사에서 전투임무수행정형을 보고받은 뒤 작전계획을 검토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역도무리들의 전쟁 광증 때문에 조국의 최전연(최전방)지대 전방의 공기가 좋지 않다”며 “이제 적과 맞붙는 기회가 오면 부대의 무쇠 주먹으로 괴뢰악당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다시는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한번 제대로 맛을 보여주자”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지휘관들에게 부대 내 장병들이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며 최후공격명령을 기다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지휘관들이 당장에라도 명령만 내리면 제일 먼저 서울부터 잿더미로 만들며 나아가서 원수의 아성을 모조리 불바다에 처넣음으로써 쌓이고 쌓인 천추의 한을 기어이 풀고야 말 결의를 다지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원수님께서 세찬 폭우를 헤치시며 군부대에 도착했다”, “억수로 내리는 비에 야전복이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 등의 표현을 써가며 시찰이 진행되는 동안 폭우가 내렸음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날 시찰에는 김명국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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