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곡동 특검’ 내달 3일 처리..진통 예고

여야 ‘내곡동 특검’ 내달 3일 처리..진통 예고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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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국회 처리 무산..법사위 통과 불투명

여야는 29일 9월 정기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 내달 3일 본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여야는 당초 30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안을 처리키로 했으나 2011년도 결산 심사 지연 등으로 30일 본회의 자체가 취소되면서 8월 임시국회내 처리는 자동 무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별검사 2명을 추천하도록 한 여야 합의를 놓고 국회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등 일부 여당 법사위원들이 위헌 소지를 제기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법사위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여야간 합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권 의원을 설득한다는 방침이지만 권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 통과시켜선 안 된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이미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법안이 법사위로 넘어오는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여야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특검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법사위내 여야간 대립으로 인해 자칫 내달 3일 본회의에서도 특검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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