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신옹호’ 홍사덕은 궤변의 달인”

민주 “’유신옹호’ 홍사덕은 궤변의 달인”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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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배 합리화 궤변과 동일한 논리”

민주통합당은 30일 ‘1972년 유신은 경제발전을 위한 조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홍사덕 전 의원을 ‘궤변의 달인’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신 쿠데타가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것이었으면 새누리당 현영희, 현기환 공천장사는 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는 말인가”라며 “홍 전 의원은 궤변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또 홍 전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러시아의 피터 대제에 비유한 데 대해 “박근혜는 여왕, 박정희는 차르(러시아 황제)라는 등 비교만 하면 공화국 대한민국과 군주제를 비교하는 멘탈이 수상하다”라며 “공화국을 폐기하고 조선시대로, 군주제로 돌아가려는 생각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7월에는 유신을 태조의 조선 건국에 비유하기도 했던 홍 전 의원이 이번에는 일제의 식민지배 합리화 궤변과 동일한 논리로 유신을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전 의원을 7인회의 한 사람이자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중용한 박근혜 후보는 원칙과 책임정치를 강조하는 만큼 유신궤변에 대해 마땅히 답해야 할 것”이라며 비판의 화살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돌렸다.

홍 전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1972년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보다 수출 100억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며 “유신이 없었으면 10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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