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김종인 경제민주화 또 충돌…박근혜 “혼란스럽게 비칠라” 경고

이한구·김종인 경제민주화 또 충돌…박근혜 “혼란스럽게 비칠라” 경고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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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경제민주화 정체불명” 金“상식밖 이야기” 발끈 朴“대선앞두고 정리할 필요”

경제민주화 가치를 두고 새누리당 내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책을 총괄하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입법 절차를 책임지는 이한구 원내대표 간 설전이 재점화되면서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다. 급기야 박 후보가 5일 “너무 혼란스럽게 비치면 안 된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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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이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를 두고 ‘정체불명’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롯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예산 관련 당정협의에서 “정치권에서는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니 포퓰리즘 경쟁을 하느라 정신없고 그래서 기업들의 의욕이 떨어지고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경제민주화의 개념과 내용이 모호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 왔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상식 밖의 이야기”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민주화 가치는) 헌법 119조 2항과 당 정강정책에도 분명하게 표시됐고 박 후보가 대통령 출마선언,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분명히 의지를 밝혔는데 그걸 담당해서 이끌어야 할 원내대표가 정체불명이라고 쓴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원내대표를 향해 “문제점이 있으면 의사표시를 하든지 해야지 무조건 정체불명이라고 얘기한다면 거기에 대해 관심을 접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모든 것을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은 정서상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 후보는 여의도에서 가진 지방언론사 오찬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입장을 확실히 말씀드리겠다.”며 갈등을 매듭지을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은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신 것 같고 이 원내대표도 절대 재벌을 감싸는 것이 아니고 시장공정 차원에서 시장지배력 남용을 근절할 생각을 갖고 계신다. 차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핵심당원 연수회에서도 “이 원내대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 이런 총선 공약에 대해 법안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과의 설전이라고 볼 수 없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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