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유엔 대북조치 조만간 진전있을 것”

캠벨 “유엔 대북조치 조만간 진전있을 것”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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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한일관계가 양국에 최선의 이익”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 논의가 조만간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 김규현 외교부 차관보와의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과 (대북조치를)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도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엔에서) 논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곧 유엔 안보리의 정식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가정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는 단념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유엔 차원의 실질적인 대북 조치를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가 가진 대화(interactions)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강한 정책의 핵심은 정책조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 중 하나도 그런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미 양국이 대북 문제를 조율하는 데 있어 가능한 가까운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한 후 가진 한국측 인사와의 면담과 관련,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있었던 한미간 전례없는 수준의 대화와 긴밀함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평가했다”면서 “한반도 및 대북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런 문제에) 중국을 긍정적으로 관여시키는 것에 대한 희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리더십이 긍정적인 방향의 양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는 점을 인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캠밸 차관보는 전날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함께 방한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김관진 국방장관을 면담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을 만나 한반도 정책 및 한미동맹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및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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