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또 다른 지팡이 역할을 하고 있는 나채목(34) 행정안전부 사무관이 인수위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채목(왼쪽) 사무관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나 사무관은 차에서 내리는 김 후보자의 넥타이를 바로잡아 주거나 가방을 드는 비서의 기본 역할뿐 아니라 몸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는 김 후보자가 그를 붙잡고 걷는 등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계단의 난간을 짚고 출근하는 김 후보자를 위해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난간을 미리 닦아놓는 일도 그의 몫이다.
김 후보자는 소아마비를 앓아 초등학교 때는 어머니 등에 업혀 학교에 다녔다.
나 사무관은 행안부 지방행정국 자치제도과에서 일하다가 인수위의 요청으로 인수위원장 비서로 파견됐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의 비서를 추천하기 전에 4~5명의 후보를 놓고 세심하게 고려한 끝에 나 사무관을 선택했다. 일단 몸이 불편한 김 후보자를 감당할 만큼 건장한 체격을 갖추었는지,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 거주하는 김 후보자의 자택과 가까운지 등도 고려의 대상이었다.
행정고시 49회로 2005년 공직에 입문한 나 사무관은 185㎝의 훤칠한 키와 시원한 마스크로 행안부 꽃미남 4인방으로 꼽혀 부처에서 ‘F4’로 불린다. 나 사무관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훌륭하신 분을 모시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당분간 총리 후보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겸하게 되면서 나 사무관도 한층 바빠졌다.
그는 총리실에서 계속 일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운영되는 동안 인수위원장의 비서로 파견되어 임무가 끝나면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나채목(왼쪽) 사무관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1/27/SSI_20130127162953.jpg)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나채목(왼쪽) 사무관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1/27/SSI_20130127162953.jpg)
나채목(왼쪽) 사무관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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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난간을 짚고 출근하는 김 후보자를 위해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난간을 미리 닦아놓는 일도 그의 몫이다.
김 후보자는 소아마비를 앓아 초등학교 때는 어머니 등에 업혀 학교에 다녔다.
나 사무관은 행안부 지방행정국 자치제도과에서 일하다가 인수위의 요청으로 인수위원장 비서로 파견됐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의 비서를 추천하기 전에 4~5명의 후보를 놓고 세심하게 고려한 끝에 나 사무관을 선택했다. 일단 몸이 불편한 김 후보자를 감당할 만큼 건장한 체격을 갖추었는지,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 거주하는 김 후보자의 자택과 가까운지 등도 고려의 대상이었다.
행정고시 49회로 2005년 공직에 입문한 나 사무관은 185㎝의 훤칠한 키와 시원한 마스크로 행안부 꽃미남 4인방으로 꼽혀 부처에서 ‘F4’로 불린다. 나 사무관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훌륭하신 분을 모시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당분간 총리 후보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겸하게 되면서 나 사무관도 한층 바빠졌다.
그는 총리실에서 계속 일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운영되는 동안 인수위원장의 비서로 파견되어 임무가 끝나면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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