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안철수 새정치 한다는데 딴지 걸면 안돼”

김부겸 “안철수 새정치 한다는데 딴지 걸면 안돼”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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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부겸 전 의원은 22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대선 때 양보한 안 전 교수가 새로운 정치를 한번 해보겠다고 나온 것인데, 민주당이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딴지를 걸면 안된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하며 차기 당권 도전을 포기한 김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민주당이 안철수라는 새로운 정치적 움직임이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준다면 국민에게 또다시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노원병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안 전 교수와 그 지지세력에 대선 때 큰 신세를 진 만큼,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며 무공천 주장을 폈다.

민주당과 안 전 교수와의 향후 관계설정과 관련, “상당기간 긴장관계일 수밖에 없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계기가 있을 때 정부·여당의 독재에 맞서 연대든 한살림을 하든 판단이 나올 것이다. 안 전 교수도 분열했을 때 받을 질타가 클 것이라는 고민을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비주류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 “국민의 신뢰회복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야권 전체를 일으켜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이 근본적 변화를 해야 할 때 대선에서 한축을 담당했던 분에게 역할을 맡긴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문 전 후보의 4·24 부산 영도 재보선 지원 문제에 대해선 “대선 끝난지가 얼마 안돼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어렵겠지만 그의 몫은 대단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여야간 자격심사 합의와 관련해선 “국민정서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헌법 가치에 대한 도전 행위”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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