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르면 20일 당직개편

새누리 이르면 20일 당직개편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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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홍문종·대변인 유일호 가닥… 지역·계파 변수

20일 새누리당 당직이 개편된다. 당초 황우여 대표는 취임 1주년인 지난 15일에 앞서 인선을 단행하려 했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15일로 확정되면서 순연됐다. 그러다 최경환 원내대표가 당내 경선에서 접전 끝에 선출되자 당내에 미묘한 ‘힘 겨루기’ 양상이 빚어지기 시작했고, 인선 계획도 흔들렸다. 논란의 핵심은 사무총장이었다. 3선인 홍문종(왼쪽) 의원이 유력했으나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충청 출신 이완구 의원과 경기 지역 원유철 의원 등이 라이벌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 대변인과 사무부총장 등 중하위 당직 인선에서도 변동설이 흘러나왔다.

황 대표는 인선안을 20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줄다리기 끝에 사무총장은 홍 의원, 대변인은 유일호(오른쪽)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최고위 추인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단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최 원내대표도 19일 “최고위 결과에 따라 원내 수석부대표 인선 등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계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인선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한 새누리당 내 힘 겨루기는 앞으로 지역 맹주와 차기 리더십 등을 둘러싼 경쟁 속에 점점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각 지역의 맹주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문제부터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차기 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 등 광범위하다. 당내 전략통들은 계파가 어떻게 정리되고 재형성될 것인가를 관찰하면서 차기 대권 후보 문제까지 내다보고 있다.

좀 더 단기적이고 직접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3-05-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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