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진 평균재산 17억8천만원

靑 비서진 평균재산 17억8천만원

입력 2013-05-24 00:00
업데이트 2013-05-24 09: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남기 전 수석 33억원 최다…이정현 정무수석 4억4천만원

청와대 비서진의 평균 재산은 17억7천89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올해 2월25일 기준으로 허태열 비서실장을 포함한 11명의 청와대 비서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참모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32억9천394만원을 신고했다.

이 전 수석은 3억원 가량의 밭과 11억여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이 16억9천200만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사표가 수리된 이 전 수석을 제외하고 현직 비서진 가운데서는 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32억52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의 정보기술(IT) 업무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은 IT 전문가 출신의 최 수석은 미국에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 2채와 아파트 1채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주택의 가격은 26억원에 달했다. 차량 역시 본인 소유 3대 모두 벤츠와 BMW 그리고 도요타 등 외제차였다.

예금의 경우, 본인과 부인이 합해 15억2천만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은 29억4천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곽 수석은 예금이 20억4천794만원으로 재산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컸다. 본인 명의의 자동차도 외제차 1대를 포함해 3대나 됐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26억6천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25억6천103만원)에 비해 9천999만원이 증가했다.

허 실장은 애초 부인과 함께 펀드를 환매한 뒤 주식을 5억8천375만원어치를 매입했다가 새 정부 출범 뒤 3월13일까지 주식을 전량 매각해 현재는 보유한 주식이 없다고 신고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22억1천3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수석 역시 예금이 12억6천700만원으로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왕수석’으로 불리는 이정현 정무수석은 4억4천543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 수석은 정치자금을 정당기탁금으로 반환해 예금금액이 감소했고, 주택대출금 상환 등의 이유로 종전 신고한 재산(7억2천115만원)에서 2억7천571만원이 줄어들었다.

비서진 중에는 고가의 보석이나 금을 보유한 이도 있었다.

허 실장은 2천292만원 상당의 24K 금을, 부인은 560만원 상당의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각각 보유했다. 허 실장은 1천900만원을 호가하는 회화도 소장하고 있었다.

최성재 수석은 5천100만원 상당의 24K 금(97g)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런 가운데 직계존비속에 대해 재산공개 고지거부를 한 비서진도 적지 않았다.

이정현 정무수석은 부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장ㆍ차남과 손자ㆍ손녀 각각 2명 등 모두 6명에 대해 같은 이유를 들어 고지거부했다.

박흥렬 경호실장과 이남기 전 수석도 역시 같은 이유로 장남ㆍ손자와 손녀에 대해 고지를 거부했다. 김용수 정보방송통신비서관은 모친에 대해 타인부양을 이유로 재산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 비서진 중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이미 올해 3월 재산을 공개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조직법이 늦게 통과되면서 공식 임명이 늦어졌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내달 초 재산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