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최근 ‘새 정치’ 언급않는 이유는

안철수 최근 ‘새 정치’ 언급않는 이유는

입력 2013-05-26 00:00
업데이트 2013-05-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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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요즘 ‘새 정치’라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9동 상원초등학교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인 ‘여러분과 안철수의 노원 콘서트’에 참석해 진로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9동 상원초등학교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인 ‘여러분과 안철수의 노원 콘서트’에 참석해 진로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새 정치를 내세우며 기성 정치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지던 때나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새 정치를 명분삼았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의 핵심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는 정치권에 들어왔으니 새 정치를 말로 하기보다 구체적 정책으로 실천을 통해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해석했다. “새 정치가 더 이상 구호에 그쳐선 안된다는 점을 안 의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안 의원 주변에선 “제도권 정치에 진입한 안 의원의 깊은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귀띔한다. 여의도 입성후 안 의원에게 새 정치의 실체를 보여달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당장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때문이라는 얘기다.

안 의원은 요즘 새 정치 대신 ‘구조개혁’ 등이라는 표현을 부쩍 자주 거론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연구소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 창립선언 기자회견 때 “여러 분야에서 총체적 구조개혁이 국민적 동의 하에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치개혁이 사회구조 개혁 중 한 부분”이라고 말했고, 25일 노원 토크콘서트에서는 “사교육을 없애려면 근본적으로 사회구조가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 주변에선 “구조개혁과 같은 담론이 안 의원 새 정치의 내용물이자 방향성”이라면서 “안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새 정치가 구체화 단계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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