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축사
정홍원 국무총리는 31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서 “이번 엑스포를 통해 두 나라 국민 사이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저녁 터키 이스탄불 소피아성당 앞 광장에서 열린 엑스포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정 총리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과 서쪽 끝에 자리잡은 경주와 이스탄불은 실크로드의 시작이자 종착점이었다”면서 “새롭게 열리는 ‘21세기 신 실크로드’를 따라 우리 두 나라가 희망과 영광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터키의 6·25 전쟁 참전을 언급하면서 “우리 양국은 이러한 혈맹의 우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했고 G20(주요 20개국)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카디르 톱바시 이스탄불 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한-터키 합동공연단이 준비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경상북도,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이스탄불 일원에서 진행된다.
정 총리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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