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 대선개입 책임 느끼지 않아…사퇴할 이유도 없어”

남재준 “국정원 대선개입 책임 느끼지 않아…사퇴할 이유도 없어”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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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남재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3. 10. 8 이호정 hojeong@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임 원장이 감옥살이까지 하고 있고 정치개입 의혹 및 불법선거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데 그 부분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민주당 정보위원의 질문에 “전임 원장이 한 일이어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사퇴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사퇴할 이유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재판이 모두 끝나면 대법원 결과에 따라 그 때가서 할 일이 있으면 사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원장은 지난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업비에 대해서는 “총 150억 9000만원”이라면서 “대부분 장비 구입비”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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