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불량’ 수입쇠고기 4년만에 4배 급증”

김우남 “’불량’ 수입쇠고기 4년만에 4배 급증”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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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서 납탄 등 이물질도 발견

검역에서 불합격한 수입 쇠고기가 급증하는데도 우리 정부의 안전 조치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캐나다산 쇠고기에서 발견된 척주. 김우남 의원실 제공
사진은 캐나다산 쇠고기에서 발견된 척주.
김우남 의원실 제공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쇠고기 또는 쇠고기 제품의 검역·검사 불합격 건수는 2008년 82건, 2010년 199건, 2012년 334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도 8월 현재 불합격 건수가 226건에 이른다.

특히 캐나다산 쇠고기의 경우 지난 6월 수입이 금지된 척주(등뼈)가 300㎏ 발견됐고, 소의 혀가 수입 물량에 포함됐지만 우리 정부에서 조직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또 2008년 이후 수입된 부패·변질 쇠고기 225t 중 미국산 쇠고기가 207t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데도 해당 작업장에 대한 수출 중단조치는 단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미국산 쇠고기는 한 작업장에서 6차례나 납탄, 못 등의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됐음에도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

김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상 2회 이상 식품안전위해가 발생하면 수출 중단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도 정부가 수입물량 전체가 부패된 경우로만 한정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재 권한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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