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新 PK시대’ 도래…비정상의 극치”

전병헌 “’新 PK시대’ 도래…비정상의 극치”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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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8일 “사정·감사 라인을 PK(부산·경남) 출신이 독식, ‘신(新) PK시대’가 도래했다”며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못한 비정상의 극치의 인사”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전병헌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전병헌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검·경, 국세청 등 4대기관 고위직의 40%가 특정 지역 출신으로, 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이 실종을 넘어 멸종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의 가장 큰 공약 중 하나인 대탕평인사가 다시 한번 거짓으로 드러났다. 공약은 확실한 거짓말이 됐다”며 “대탕평은 커녕 특정지역 편중인사가 갈수록 심해진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정라인에 대해 “견제와 균형이 없으면 인사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이며 균형 잡힌 여론수렴도 불가능하다”며 “왜곡 편향 보고로 대통령의 독주만 심해진다”라며 거듭 ‘대탕평 인사’를 촉구했다.

새 검찰총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전 원내대표는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프로야구 시구도 언급하면서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야구장 깜짝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덮은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계속되는 진실은폐에 대한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표명”이라고 일축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와 진실규명 의지 천명을 비롯, ▲남재준 국정원장-황교안 법무장관-길태기 대검 차장-조영곤 중앙지검장 등 ‘수사방해 4인방’ 문책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의 복귀 및 수사권 보장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등 근본적 제도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윤 전 팀장의 수사팀 복귀와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수사권 보장, ‘수사방해 인사’ 사퇴 등을 요구하기 위해 이날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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