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담당관, 윤창중 버금가는 사고쳤다”

“대통령 전용기 담당관, 윤창중 버금가는 사고쳤다”

입력 2013-11-03 00:00
수정 2013-11-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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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현의원 “지난6월말 방중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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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6월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비상근무중에 주중 한국대사관의 군사외교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은폐하려다 소환 조치됐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이 3일 밝혔다.

김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중 국방무관 보좌관 비위혐의 의혹내용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주중대사관의 한 군사외교관은 6월24일 오후 6시48분부터 9시42분까지 3시간 동안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자동차로 귀가하던 중 도로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날짜는 박 대통령의 방중(6월27~30일) 준비를 위한 비상근무기간으로 이 군사외교관은 대통령 전용기 관련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 외교관은 그러나 지휘계통을 통해 사후 보고조차 하지 않았으며, 사고 사실을 전해들은 다른 군사외교관의 보고로 국방정보본부에서 감찰조사를 실시한 뒤 소환 및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다.

감찰보고서에는 “VIP(대통령) 전용기 담당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만약 언론에 보도됐다면 ‘윤창중 대변인’ 수준으로 방중 효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적혀 있다고 김현 의원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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