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金콤비, 지방선거 제도 싸고 충돌

黃·金콤비, 지방선거 제도 싸고 충돌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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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표, 野에 특위 구성 제안… 김대표 “엉뚱한 구상” 직격탄

‘황(黃)-금(金) 콤비’로 불리며 경색정국 속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여야 대표가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놓고 6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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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안 맞추는 여야 대표
눈도 안 맞추는 여야 대표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각각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구의회 폐지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엉뚱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당내 당헌·당규개정특위가 발표한 개선안과 관련, “다른 당의 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안을 잘 수렴해 당헌·당규에 반영될 수 있도록 1월 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2월 초로 다가왔는데 국회 논의도 가급적 그전에 마쳐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국회 지방자치발전특위를 설치해 1월 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제시한 구의회 폐지안을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논의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대선후보 당시 정치개혁 공약으로 앞세웠던 기초자치선거 정당 공천 폐지가 집권당에 의해서 부정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은 당원 투표를 통해서 처음으로 정당 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한 것을 김한길 체제 내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정당 공천 폐지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을 때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양당 대표는 비주류라는 점 때문에 은연중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반발이 있었을 때, 황 대표는 이를 옹호하며 민주당과 궤를 같이했다. 여야가 철도노조 파업 철회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도 황 대표와 김 대표 측이 물밑협상을 진행해 성과를 이루면서 새누리당 친박 주류가 머쓱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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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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