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난’ 새누리, 유력 중진에 잇단 러브콜

‘인물난’ 새누리, 유력 중진에 잇단 러브콜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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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이완구에 물밑 권유, 황우여 인천시장 차출론까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이 출마설이 나도는 유력 중진후보들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당은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정몽준·남경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등 지방선거 인물난에 고심이 깊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현재 저희가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없다”면서 “경쟁력 있는 새누리당 인사는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전날 정몽준·남경필 의원에게 공식 출마를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중진 차출론’으로 와전됐는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자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쉽게 이길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다는 판단 하에 중진들에게 물밑에서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이인제·이완구 의원은 충남지사,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황우여 대표는 인천시장 차출론까지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 지난 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이학재 의원 등에 대한 지지세가 약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성패를 좌우하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각종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박원순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와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고, 경기는 김문수 현 지사의 불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원혜영·김진표 의원의 지지도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인천은 송영길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군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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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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