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현 부총리 겨냥 ‘옐로카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한마디는 책임감과 무게가 다르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로 해야지, 그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개인만 강조한다면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신용카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 줬지 않느냐” 등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 “이번에 문제가 된 3개 카드사 외에 다른 회사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는지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유출된 정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때에는 카드사가 전액 보상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실히 해 주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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