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공천 폐지 잘못 알고도 이행 못 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9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은 새 인물의 진입은 원천봉쇄하고 공천 탈락자만 모으는 새(鳥)정치 신당”이라고 비판했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초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폐지하면 여성이나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정치 진입이 어려워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안 의원이 오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하고, 안 의원의 신당에 기존 정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정치인이 참여하려는 데 대한 지적이다.
최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대선공약에서 다뤘지만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없앨 수는 없으며, 그래도 폐지를 주장한다면 구 정치 헌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대책을 국회가 최선을 다해 마련함으로써 민생 경제에 온기가 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정무위에서 개인정보유출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만큼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지금은 큰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이 단합하고 역량을 결집할 때”라면서 “당권 투쟁으로 내분을 일으키는 것은 국민과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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