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與 서울 경선 앞두고… 막판까지 ‘불법선거’ 비방전

12일 與 서울 경선 앞두고… 막판까지 ‘불법선거’ 비방전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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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왜곡” “부인이 지지호소” 鄭·金 마지막 토론서도 네거티브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경선’을 연출하지 못했다. 후보 선출 대회를 하루 앞둔 11일까지도 정몽준 의원 측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불법 선거 공방’ 등으로 서로를 비방했다.

이날 열린 마지막 경선 TV 토론에서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여론조사 시 야당 지지자의 경우 새누리당 또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거짓말하라고 대의원, 당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는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그런 사실은 금시초문이고 그 같은 얘기를 제가 하지 않았는데 했다고 지적하셨다면 중차대한 문제다”라고 맞섰다.

또 김 전 총리는 지난번에 이어 현대중공업 안전사고 문제를 거론하며 정 의원을 공격했다. 이에 정 의원은 “김 후보의 감사원장, 총리 시절 우리나라 안전사고를 합해 보면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고 반격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전날에는 “정 의원 부인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당원들로부터 정 의원 부인이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날 정 의원 부인인 김영명씨에게는 막내아들의 ‘미개인 막말’을 옹호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새누리당 중랑구 당원협의회 방문 현장에서 “우리 막내가 일을 좀 저지른 거 다 아시죠? (중략) 바른 소리 했다고 또 이렇게 격려를 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는 하는데…시기가 안 좋았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발언 중에 한 참석자가 ‘어휴, 옳은 말 썼더만’이라고 위로 차원에서 말하자 막내아들의 잘못을 강조하며 한 말”이라며 “참석자의 말일 뿐 김씨의 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지난 경선의 앙금은 모두 잊고 서울시장 선거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대회는 12일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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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5-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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