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 41% 전과…완도군수 후보 16건>

<기초단체장 후보 41% 전과…완도군수 후보 16건>

입력 2014-05-17 00:00
수정 2014-05-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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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오후 9시 현재 기초단체장 후보로 등록한 695명 가운데 41.4%인 288명의 후보가 전과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전과자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새누리당 55명, 통합진보당 30명, 새정치당 5명, 정의당 3명이었다.

원외 군소정당인 녹색당과 겨레자유평화통일당은 기초단체장에 1명씩 후보를 등록했는데 모두 전과기록을 신고해 전과자 비율 100%를 기록했다.

원내 정당별 등록후보 대비 전과자 비율은 통합진보당 78.9%, 정의당 42.8%, 새정치연합 41.4%, 새누리당 30.2%이었다.

전과 건수로는 전남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용섭 후보가 1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후보는 도로교통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업무상 횡령 등의 다양한 혐의로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소속 권택흥 후보와 경기 하남시장에 도전한 무소속 이옥진 후보가 각 8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 대구지역노동조합 위원장인 권 후보는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전과기록으로 신고됐고, 이 후보는 건축법위반, 도시계획법위반, 국유재산법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현역 기초단체장 상당수도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한 정만규 사천시장은 수산업법·수질환경보전법·해양오염방지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6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5건, 채인석 화성시장과 김철민 안산시장은 각각 4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3건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병호 함평군수를 비롯한 9명은 2건씩,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 등 28명은 1건씩 전과가 있다.

통합진보당 대변인 출신인 홍성규 화성시장 후보도 3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도박,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후보들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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