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국회사진기자단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JTBC 방송국에서 토론회를 하기에 앞서 로비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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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5시 현재 지방선거 투표에 전체 유권자 4129만 6228명 중 2157만 2457명이 참여, 52.2%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1.49%과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투표율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49.3%, 2012년 총선 때 동시간대 투표율 49.3%보다 각각 2.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시 최종 투표율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60%에는 못미치겠지만, 4년 전 지방선거(54.5%)보다 다소 상승한 56%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2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8년 이래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선거가 치러진 1995년 68.4%를 기록했으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52.3%,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48.8%로 낮아졌고,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51.6%로 반짝 상승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는 54.5%를 기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4년 전 지방선거는 4대강, 무상급식 등 대형이슈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였고 정책이슈가 실종됐음에도 그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사전투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5%포인트 정도 투표율을 상승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62.4%로 가장 높았고 세종(59.7%)과 제주(59.2%)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47.7%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경기가 48.5%로 뒤를 이었다.
접전지역의 경우 경기(48.5%), 부산(50.8%), 충남(52.0%)은 전체 평균에 못 미쳤으나, 강원(59.0%), 충북(54.8%)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53.4%로 평균치를 약간 넘겼고 경기(48.5%), 인천(49.0%)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50.8%), 대구(47.7%), 인천(49%), 대전(49.9%), 울산(50.8%), 경기(48.5%), 충남(52.0%) 등 7곳이었다.
한편,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대거 집중돼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투표율이 43.3%에 불과해 전국서 두번째로 낮은 경기도의 평균 48.5%보다도 5%포인트나 더 낮았다. 안산시 단원구와 인접한 안산시 상록구의 경우도 투표율이 43.6%에 불과했다.
네티즌들 “5시 투표율, 당선 누가 되나”, “5시 투표율 예상보다 높네”, “5시 투표율, 선거 결과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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