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기춘 유임, ‘만기춘람’…불통인사 밀어붙이기”

野 “김기춘 유임, ‘만기춘람’…불통인사 밀어붙이기”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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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진 개편에 “국민통합과 거리 먼 역주행”

야권은 12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대상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포함되지 않자 “불통인사 밀어붙이기”라고 강력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 관심은 김 실장의 퇴진 여부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며 “대통령부터 바뀌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것이자 스스로 바꾸지 않고 국민과 맞서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기친람’(萬機親覽·모든 정사를 친히 보살핌)에 이어 ‘만’기춘’람’으로 불통인사 일인통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 “반역사적, 반민족적 역사인식을 가진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국민통합과 거리가 먼 인사안을 발표하는 것은 ‘갈데까지 가보자’는 심사가 아니라면 위험한 선택”이라며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의 교훈을 무시한 역주행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에 대해선 “지난 대선 때 박근혜후보 캠프에서 경제민주화 법안을 지속적으로 반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 위원장의 걱정을 샀던 인물”이라고 지적했고,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에 대해선 “현 정수장학회 이사로 진보적 교육계를 매도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영한 민정수석과 관련, “MB정부 시절 정부 3년 간 정부 관련 소송을 도맡아 수임한 특정 법무법인 소속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돼지저금통 사건 관련자를 무리하게 기소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윤선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돌려막기식 땜질 인사”라며 “대통령 독선과 분열의 배경인 김 실장과 세월호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민경욱 대변인을 포함한 전면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인적쇄신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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