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전대모드?’…野 잠재적 주자들 워밍업

’벌써 전대모드?’…野 잠재적 주자들 워밍업

입력 2014-10-28 00:00
수정 2014-10-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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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박지원·문재인 등 ‘메시지 정치’ 시동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의 잠재적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이 ‘메시지 정치’를 앞세워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정감사를 마치고 당이 전대 준비 모드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공개 토론회나 세미나를 통해 얼굴을 자주 보이고,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공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세균 박지원 의원이 일찌감치 여의도와 지방을 넘나들며 강연정치를 펼치는 가운데 문재인 의원도 28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전국 광역의원 대상 강연을 통해 여기에 합류한다.

5명의 비대위원(인재근 의원 제외)이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5차례의 순회강연을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전대 준비가 본격화하는 민감한 시점과 맞물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민참여형 ‘생활정당’으로의 전환, ‘소득주도 성장’으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 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달 25일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소신인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네트워크 정당 구현을 주장해 당내 찬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에서 기초의원 대상 강연자로 나서 당권 도전을 시사한 정세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제5차 ‘정치와 정당의 혁신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었다.

추석 연휴 직후부터 이번 릴레이 세미나를 주최한 정 의원은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공개토론회를 열어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새정치연합의 ‘성역없는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2차 서울시당 전당원토론회에도 참석해 부쩍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충남도당 전당원토론회, 지난 12일과 26일 서울시당 1·2차 전당원토론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가장 바쁘게 전국 당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면서 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또 모바일 투표 등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당내 갈등의 소지가 불거질 때마다 친노 진영의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적시에 내놔 비주류 세력 포용에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원외 중진인 정동영 상임고문도 최근 잇따라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해 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강조하고, 고향인 전북 지역에서 ‘경청투어’를 펼쳐 당권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경우에는 일단 당권 재도전과 선을 긋고 있지만, 국감을 마치고 11월부터 경제와 교육 등 ‘먹고 사는 문제’를 화두로 민생정치 행보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당초 이날 열리는 정책네트워크 ‘내일’ 임시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장인상으로 행사 참석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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