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미국의 인권 압박은 무력간섭 수단”

北 노동신문 “미국의 인권 압박은 무력간섭 수단”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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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미국이야말로 ‘인권범죄국’이라며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부각하는 것은 체제 붕괴를 노린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인권옹호를 떠드는 미국의 흉심을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상에서 제일 추악한 인권범죄국인 미국이 인민들에게 가장 참다운 인권을 보장해주고 있는 우리나라를 악의에 차서 헐뜯고 있는 것은 사회주의 제도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을 가지고 우리의 사회주의를 압살해보려는 더러운 목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무력간섭을 정당화하기 위해 인권문제를 모략적으로 꾸며내고 있다”며 “인권문제로 하여 미국의 지명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는 나라들이 모두 미국의 군사적 침략을 당하고 피바다에 잠겼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인종차별과 극심한 빈부격차, 빈발하는 총기난사 사건 등을 거론하고 “미국은 신성한 인권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미 지배층의 (외국에 대한) 인권옹호 타령은 자국의 험악한 인권문제를 비단 보자기로 가리기 위한 간교한 술책”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 인권문제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작성하는 등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자 북한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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