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리 뒤흔들려는 의도”…靑회동후 전방위 반격

與 “우리 뒤흔들려는 의도”…靑회동후 전방위 반격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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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8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야당이 의혹 당사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연일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전방위 반격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 “국민적 의문이 있는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성역 없이 빨리 진행돼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의 오해를 풀어 드리고, 만약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에서 청와대에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 “국민적 의문이 있는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성역 없이 빨리 진행돼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의 오해를 풀어 드리고, 만약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에서 청와대에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이라면서 여당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언급한 이후 청와대와 더욱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며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을 야당에서 다시 또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사안의 진실을 밝히려는 것보다는 이 일을 이용해 여권을 뒤흔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어 너무 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야당의 검찰 고발에 대해 “도를 넘었다”면서 “야당의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친박(친박근혜) ‘맏형’으로 통하는 서청원 최고위원은 “(과거) 정치권에서 풀 문제는 정치권에서 풀었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고발하는 행위는 일찍이 없었다. 야당 지도부는 이런 점을 심사숙고해야 한다. 오래 정치를 하면서 참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체적 진실이 없는 사건을 고발하는 행위는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전망이 어둡다”고도 했다.

서 최고위원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정치가 해결해야 할 영역과 사법이 해결해야 할 영역이 있는데 소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고소고발의 정치’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정치도 비하하고 사법도 비하하는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과도한 ‘의혹 부풀리기’ 식의 정치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관계의 편린들을 모아보면 보도 내용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제1야당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MBC라디오에서 “소문만 무성하고 근거와 실체가 없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용두사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박 대통령의 ‘찌라시’ 언급에 대해 야당이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언급은) 의혹 부풀리기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신념, 베이스라인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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