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방직공장 시찰…교복 생산 독려(종합)

북한 김정은, 방직공장 시찰…교복 생산 독려(종합)

입력 2014-12-20 10:23
수정 2014-1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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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진 설명 추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방문해 학생들이 입을 교복 생산을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옷감 공장으로, 김 제1위원장은 작년 10월 이곳을 방문해 노동자 기숙사를 지으라고 지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완공된 기숙사를 직접 둘러보고 통근버스도 선물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제1위원장은 ‘염색종합직장’을 비롯한 공장 곳곳을 둘러보고 “학생 교복 천 생산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해오고 중대사로 내세우고 있는 학생 교복 문제를 푸는 데서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복과 신발, 학용품, 가방 문제를 당에서 전적으로 맡아 풀겠다”며 “공장에서 학생 가방용 천 생산에 필요한 기술 공정을 꾸리기 위한 사업도 동시에 밀고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2012년 의무교육 기간을 11년에서 12년으로 늘리고 올해 9월에는 10년 만에 전국교육일꾼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식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교육 수준 제고 노력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인민들의 문화적 수준과 생활상 요구는 대단히 높으며 여러가지 질 좋은 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장에서 더 많은 천을 생산하고 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공장 현판에 새길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친필로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이라고 써줬다. 공장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친근함을 보인 그는 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시찰 사진들에는 김 제1위원장이 환호하는 공장 노동자들에게 에워싸인 채 활짝 웃는 모습도 담겼다. ‘인민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안정수 당 경공업부장, 한광상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박명순 경공업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박명순 부부장은 일본 프로레슬링의 대부 역도산의 사위이자 북한 체육계 거물인 박명철 전 체육상의 여동생으로, 작년 10월에도 김 제1위원장의 이 공장 현지지도를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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